치질 수술은 아프지 않게 할 수 있다

치질 수술은 굉장히 아프다고 들었습니다. 저도 한번 치질 때문에 입원하여 수술한 제 친구의 병문안을 간 적이 있는데 그 친구는 치질 수술 뒤에 매우 고통스러운 모습을 보이고 있었습니다. 이는 박사님의 주장과는 다른 게 아닙니까?

최근까지도 치질 수술은 심한 고통을 수반하였는데 현대 의학의 발전으로 통증 없이 수술 후 곧바로 웃으면서 걸어나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수술 후 통증이 없거나 잠을 청하면 잠을 잘 수 있을 정도로 미미한 통증 또는 약간 후끈한 느낌이 있는 것은 정상적이나 잠을 편히 자기 어려운 불편이나 통증이 있으면 비정상적인 것이므로 의사에게 진찰 또는 상의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좌욕, 샤워 등으로 수술 부위의 청결과 건조 상태를 유지하면 통증 없이 가장 빨리 치유됩니다. 그러나 환자의 건강상태, 체질, 수술방법에 따라서 통증의 유무나 정도의 차이가 있습니다. 통증이 있는 경우에는 온수로 좌욕하고 잘 씻고 잘 말리면 좋아집니다.

수술방식에 따라서도 수술 후 통증의 정도에 차이가 있으므로 수술한 의사에게 상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필자의 경우에 최근의 수술방식은 통증이 없거나 거의 없는 편이지만, 과거 약 13년 전의 수술방식은 통증이 심해서 진통제를 주사했고 이런 진통제 주사에도 불구하고 환자는 심한 고통을 호소했었습니다.

환자의 건강상태나 체질에 따라서도 통증을 느끼는 정도가 다릅니다. 건강상태가 나쁘거나 신경이 예민한 사람, 불안, 불안정한 사람, 스트레스가 많은 사람은 자극에 대해서 더 예민하게 느끼게 됩니다. 그러나 참기 어려운 통증은 비정상적인 것이므로 반드시 의사에게 상의 또는 진찰받는 것이 좋습니다.